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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바논 하리리總理 재임명
■…엘리아스 흐라위 레바논대통령은 지난 19일 총리직에서 사임한 라피크 알 하리리(50)를 2일만에 총리로 재임명하고 새내각의 조각(組閣)을 위촉했다.흐라위대통령은 지난주말 1백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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蝴蝶夢-상식을 벗어나 초월의 경지서 노니는것
장자는 우리로 하여금 현실을 훌쩍 뛰어넘어 낭만과 이상의 세계로 인도한다. 그런데 너무 정도가 심하다 보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점도있다. 그중 대표적인 것에 제물론(濟物論)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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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구 壯子島
『할머니 말도로 가는 배를 어디서 타죠?』 『말도는 왜? 말도에 가서 뭘 해? 하늘과 바다뿐인데.』 장자도(壯子島)에서 만난 8순할머니에게 길을 묻자 할머니는 이상하다는듯 대꾸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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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원
허공의 무게로 찾아 왔다 빛의 속도로 깨어난다. 고뇌가 잠식 당하고 분노가 녹슬어 갈 때 희비도 쉬어 가는 곳 어둠마저 달콤하다. 꿈 속에 잠을 자고 잠 속에 꿈을 꾼다. 장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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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상 받은 술·타래무용단 단장 김말애씨
한국무용협회와 92춤의 해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제14회 서울국제무용제에서 영예의 대상(상금 7백만원)은 춤·타래무용단(대표 김말애)의 『회귀선』이 차지했다. 무용제는 경연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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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학의 포스트모더니즘 “선구자”/옥타비오 파스의 작품세계
◎시각시ㆍ자유롭게 읽기등 작가아집서 해방 옥타비오 파스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에 속하는 문학가이며 동서문학에 정통한 최고의 지성이다.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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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렁이 품은 사람들
초나라의 위왕이 장자를 재상으로 맞으려 했던 일이 있다. 장자는 이 말을 듣고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. 『제사에 올릴 소는 보통 때는 소중하게 기르지만 제사 때가 되면 그 소중한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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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학의 즐거움 생각하는 삶을 위하여 엄정식|생각하고 또 생각하라
신앙과 계시에 따라 생각하던 방법을 거부하고 아무런 전제없이 직접 사유에 들어가는 새로운 방법론의 문을 열음으로써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「데카르트」(Rene Descart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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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적 명성 지닌 음악가 대거초청|9월 14일~25일「제7회 대한민국 음악제」
한국출신의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(64)의 작품만을 이틀 간에 걸쳐 연주하는 등 비교적 알찬 내용들로 짜여진 제7회 대한민국 음악제가 9월14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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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8)넘치는 정한·여유가 시조의 생명
한 시인이 어느 노 시인에게 물어보았다 한다. 『옛날에는 이론이니 평론이니 하는 것이 없었어도 곧잘 불후의 명작들이 나왔는데 요즘은 그 요란스런 평론이니 무슨 주의이니 하는 것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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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혼의세계
우리말에서『죽는다』는 말을 공대할때『돌아간다』고 말한다. 중국인이 사자를『귀인』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. 죽은자는 어디로돌아간다는 뜻일까. 장자는 그의 철학적 기초를 해골을 보았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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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1) 「인디오」처녀의 야릇한 눈길
「아마존」강의 어귀인「벨렘」에서 이번엔 남쪽으로 내륙을 꿰뚫어 이 나라의 서울「브라질리아」까지 가는 준비를 하면서 50일간의 「아마존」여행을 되살펴 보았다. 이번 여행을 떠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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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79) | 동양극장 시절 (18)|박진
연전에 신문학 60년이니, 신연극 60년이니해서 제각기 조용한 잔치를 치른 일이 있다. 즉 신문화라는 것은 1910년 나라를 일본에 빼앗기고 얻은 것이라 하겠다. 그중에서도 신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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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의 나그네
자전거 안장에 궁동이가 쓸려서 아리건만 이 나라 여행의 마지막을 빛내고자 아픔을 참고 이번엔 서북쪽으로 향했다. 「쿨로바이」란 마을에 있는 단하나의 명물 「박쥐나무」를 보기 위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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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비의 꿈
「장자」중에 나비얘기가 나오는 곳은 내편 「제물론」이다. 「아인슈타인」의 상대성원리도 바로 이제물론과 비슷하다는 「설」이 있었다. 「아인슈타인」은 말하자면 장자와 똑같은 원리를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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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중오페라 | 나비의꿈, 「본」으로 | 연습에만 4개월이나
옥중에서 작곡된 「오페라」 「나비의꿈」이 2·3일 안으로 「본」에 공수된다.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북괴대남 공작단사건에 관련되어 1심에서 무기징역형선고를받은 윤이상 피고인 (5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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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페라 『나비의 꿈』옥중 완성
동백림간첩사건에 관련, 서울구치소에 수감중 당국의 관대한 배려로 「오페라」「나비의 꿈」을 작곡하고있던 윤이상피고인(51)이 지난2월초 작곡을 완성, 현재 모수사기관에서 작품내용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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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경속에서
인간이 이루어놓은 일치고 『순풍에 돛단듯이』되는 것은 별로 없다. 큰 일은 안락속에서 보다는 역경속에서 더많이 성취된다. 섬광은 실로 암담할 때 눈이 부시다.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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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결수 감방서 익는 오페라 「나비의 꿈」
어둡고 쓸쓸한 서울구치소 미결수감방의 어느 한 모퉁이에서 서독 「본」시의 시립 「오페라」극장에서 공연될 웅장한 「오페라」의 「멜러디」가 울려 퍼지고 있다. 내년 3월째 쯤 서독 「